투자 이야기

외제차 구입할 돈으로 주식을 사면 벌어지는 놀라운 일 (자동차를 현명하게 구매하는 방법)

Tmic 2023. 3. 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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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입자금을 투자한 후 10년을 기다리면, 그 때부터는 저축이나 대출없이 10년 마다 새로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나만의 차량농장을 만들자.

 

1. 자동차 구매에 대하여 부정적인가?   -   NO!!  자동차는 필요하다.

 

투자에 관한 각종 서적, 커뮤니티를 보면, 자동차 구입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 차고 넘친다. 그들은 자동차는 자산이 아니다’, ‘자동차는 장기적으로 가치가 0으로 수렴한다’, ‘대중교통 이용하면 된다’, ‘자동차는 굳이 필요없다는 등 자동차 구입이 경제적 자유를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니 자동차를 사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위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자동차가 없는지,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아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는지 말이다. 지금 당장 주변을 살펴보면, 가치가 0에 수렴하지 않는 물건은 없다. 자동차만 가치가 0으로 수렴하는 것이 아니다.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물론이고 가구, , 신발 등 모든 재화가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물건들은 장기적로 그 가치가 0으로 수렴한다. 집에서 가치가 0으로 수렴하지 않는 것은 오로지 집(부동산) 하나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자동차를 경제적 자유의 걸림돌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가격때문이다. 구입가격도 비싸고 이를 유지하는 비용, 세금까지 더하면 수천만원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다보니 쉽게 타겟이 되는 것이고, 다른 물건들에 비하여 비판하기 수월하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견해는 자동차가 가져다주는 안락함과 편안함, 차량이 벌어다주는 시간 등 수치로 측정할 수 없는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자동차 구매비용(부정적 요인)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숫자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설득하기 쉽다. 5,000만원 짜리 차를 사면 자산이 -5,000만원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가 가져다주는 안락함과 편안함, 시간의 가치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다. 환산할 수 없으니 아예 계산에서 배제하거나 그러한 가치는 별 것 아닌거처럼 치부해 버린다. 그러한 논리대로라면, 맛잇는 음식을 사먹을 필요가 없다. 문화생활을 즐길 이유도 없다. 매일 최소한의 비용으로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만 먹고 살아야 한다. 맛잇는 음식, 문화생활이 가져다주는 만족감도 가치를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와 초등학생 아들도 있다.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대중교통 체계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이다. 자가용으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도 버스 시간에 따라 1시간 전에 집에서 나서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알 것이다. 차량이 없을 때 느끼는 불편함을 말이다. 물론, 자동차가 필요하지 않고, 없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운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거나 서울 초역세권에 살면서 직장도 가깝고, 아이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자동차가 경제적 자유를 막는 걸림돌이라는 인식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자동차가 필요한 재화라는 전제 하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대한 현명하게 구입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응이 아닐까 싶다. (자동차가 기능적으로 필요한 재화라는 것이지 자동차로 허세를 부리거나 자신의 능력에 맞지 않는 차량을 대출받아 사는 등의 행위를 옹호하고자 함은 결코 아니다.)

 

2. 현명하게 자동차를 구입하는 방법

 

나는 2012년도 차량을 구매하여 현재까지 타고 있다. 키로수로 따지면 14만 정도 된다. 나는 그 당시에도 차량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재화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차량을 구입한 바로 다음 해인 2013.경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재형저축(만기 7, 최장 10)’ 이라는 은행상품에 가입하여 통장이름을 차량구매 통장이라고 명명하였기 때문이다. 차량을 바꿀 때 목돈이 들어가므로 10년 후 다음 차량을 위하여 미리 조금씩 모으자는 취지였고,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재형저축을  차량 통장으로 정하게 되었다.

 

차량은 필요하다, ② 차량은 비싸다, ③ 대출받아서 사고 싶지는 않다,재형저축은 돈을 쓰지 않고, 묶어 두기에 좋은 수단이.

 

재형저축은 만기가 7년이고 1회에 한하여 1~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기에 최장 10년까지 저축이 가능한 상품이었다. 그리고 내가 가입한 재형저축은 3개월 후인 2023. 6.에 드디어 만기가 도래한다. 만기가 임박하니 자연히 새 차를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023.새해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스마트폰을 열어 차량 검색만 수 십번을 해보았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10년을 저축하여 모든 돈을 한번에 쓰자니 좀 아까운데?’, ‘이번에도 차를 사면 또 10년을 저축해야 하나’,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에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 후, 나는 심사숙고 끝에 차량 구매를 미루면서 한 가지 묘안을 떠올렸고, 와이프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지금 당장 차를 바꾸면 지난 10년간 모은 돈이 전부 사라져. 그리고 다음 10년 후 차량 교체에 대비해서 또 돈을 모아야해. 하지만 지금 차를 최대한 고쳐 타고, 교체 시기를 딱 10년만 미루면 그 때부터는 돈을 모으지 않고도 10년마다 신차를 살 수 있어. 차량 교체를 미루자...’

 

와이프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나의 제안대로라면 실제로 10년 이후부터는 저축을 하지 않고도 10년 마다 신차로 교체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3. 외제차 살 돈으로 주식을 사면 벌어지는 일  -  차량 농장을 만들자

 

내가 제시한 방법은 이랬다. 나는 이미 재형저축을 통하여 차량 구입비용을 확보했다. 그런데 이 돈으로 차량을 구매하면 잔고는 0원이 되고 나는 다시 10년 후를 대비하며 돈을 모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자동차를 잘 고쳐쓰며 재형저축으로 모은 돈을 투자하면 10년 후 부터는 저축이나 대출없이 10년 주기로 차량 교체가 가능해진다.

 

현재 모인 돈으로 미국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는 것이다. 그러면 연평균 복리 수익률을 7%만 잡아도 10년 후면 투자 원금만큼의 수익금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수익금 만으로 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원금은 건들지 않는다. 그 다음 차량 구매비용을 벌기 위해 계속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차량 농장’이 완성된 것이다. 방법도 어렵지 않다. 자동차 구입자금을 한번만 모아 이를 투자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자동차 구입자금을 투자한 후 10년을 기다리면, 그 때부터는 저축이나 대출없이 10년 마다 새로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나만의 차량농장을 만들자.

 

차량 농장 예시)

 

1) 외제차 구입비용 1억원을 주식에 투자하여 연복리 7% 기대수익률로 10년을 투자하는 경우, 투자금은 총 196,715,136원이 된다. 만일, 8% 수익률이면 215,892,500원이 된다. 수익금으로 외제차를 사고 나머지 원금은 다음 차량을 위해 그대로 놔두면 된다. 그 다음 10년 후에 또다시 차량 구매 대금을 만들어 줄 것이다.

 

2) 그렌저 풀옵션을 사기 위해 6,000만원을 모은 사람이 주식에 투자하여 연복리 7% 기대수익률로 10년을 투자하는 경우, 투자금은 총 115,029,081원이 되고, 연평균 8% 수익률이면 129,535,500원이 된다. 그렌저를 사고 나머지는 그대로 놔두면 된다. 그 다음 10년 후에 또다시 차량 구매 대금을 만들어 줄 것이다.

 

4. 젊은 사회초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사회초년생들은 차량구매를 되도록 늦추라고 권하고 싶다. 아들에게도 교육할 것이다. 아직 젊고, 부양할 가족이 없으며, 한창 시드머니를 모아가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돈이라는 것이 그렇다. 목표를 세워 달성하면 그 다음은 같은 금액이라도 모으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 그러니 차량이 아니라 차량 농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지루할 지언정 시간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그러니 첫 차 구매는 가능한 늦추어야 한다. 늦추면 늦출수록 더 좋은 차량 농장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직업상 또는 개인 여건상 차량구입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그러한 경우라면 최대한 저렴한 중고차를 구입하고 대출은 받지 않기를 권한다. 자동차가 기능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지 자동차로 허세를 부리거나 자신의 능력에 맞지 않는 차량을 대출받아 사는 행위는 지양해야만 한다. 차량으로 허세를 부리는 것만큼 미련하고 멍청한 행동이 없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차량 농장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불필요한 소비를 절제하고 꾸준히 자신만의 원칙에 따라 묵묵하게 돈을 모아야 한다. 그렇게 나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농장이 완성될 것이고, 한번 성공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통신비 농장, 관리비 농장, 외식 농장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다. 농장이 하나, 둘 완성될 때마다 느끼는 마음의 평안과 든든함, 성취감은 이로 말할 수 없다. 그리고 모든 농장이 완성되는 날이 바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날이다. 나 역시 오늘도 새로운 농장을 만들기 위해 한푼 두푼 착실하게 모아갈 것이다. 차량 구입은 그렇게 미루기로 했다.(하지만 와이프는 기분이 별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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