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의 주식투자 - 매월 적립식 매수 (연금저축, IRP, ISA, 미국 직투, 배당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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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주식 투자를 해왔고, 현재는 미국 직투, 연금계좌 및 IRP, ISA 계좌 등 여러 계좌를 운영하며 적립식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3월을 기준으로 현재 나의 투자방식과 적립식 투자금액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2. 연금저축 및 IRP 계좌

 

연금저축과 IRP는 다른 투자에 우선하여 1순위로 투자하고 있다.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에 맞게 연금저축은 매월 50만원, IRP는 25만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매월 월급이 입금됨과 동시에 각 계좌로 투자금이 이체된다. (지난 해까지 연금저축은 월 33~34만원이었으나 세법 개정으로 소득공제 한도가 늘어남에 따라 월 50만원으로 증액되었다)

 

연금저축과 IRP는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및 뛰어난 세제혜택이 있기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거기에 적어도 만 55세까지 강제로 장기투자가 가능하며 최근 노령화 및 노동인구 감소 등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개인연금은 노후를 대비하는 필수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소득공제 한도를 초과하여 납입하면 좋겠지만, 그럴 여유는 안되고, 무엇보다 만 55세 이전까지 절대 해지하지 않을 정도의 금액으로 투자해야 한다. 참고로, 연말정산으로 되돌려받는 환급액으로는 매년 자동차 보험료(3월), 자동차세(1월 연납) 등을 납부하는데 충당한다.

 

올해부터 연금저축 펀드의 새액공제 한도가 600만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매월 투자금액도 약 16~17만원 정도 늘었는데, 추가 투자금은 'ACE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로 투자한다. 따라서, S&P와 나스닥의 비중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기존보다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3. ISA  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

 

ISA는 2022년경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사실 미국 직투와 연금저축만으로 충분하지만, ISA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상에서 불필요한 소비를 절제하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하기로 한 것이다.

 

투자방식은 이렇다. 소비 통제의 일환으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종목을 매일 1주씩 매수하는 것이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국내판 SCHD로, 월배당을 지급하고, 주당 가격이 9,000~10,000원 정도로, 매일매일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하고 그 돈으로 주식을 모아가자는 차원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실제로 위 투자 이후에 커피나 편의점 등 불필요한 소비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강제로 줄어들게 만든 것이다)

 

출근하면 거의 예외 없이 기계적으로 하루에 1주를 매수하는데, 가끔 플렉스를 하고 싶은 날도 있다.(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바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날이다. 그런 날은 기존 원칙과 달리 2~3주를 매수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플렉스 하는 주에는 더 아끼며 살아야 한다. 그래도 수량과 배당금이 늘어났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 만은 더없이 풍요로워 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매월 투자하는 금원은 매월 25-30만원 정도이다.(본래의 원칙대로라면, 매월 22~23만원이 되어야 정상인데 플렉스 하는 날이 있다보니 항상 그보다는 조금 많이 투자하게 된다.)

 

4. 미국 직투 계좌

 

처음 투자를 시작한 이후 가장 열심히, 그리고 최우선적으로 투자하는 계좌였으나, 최근에는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려났다. 그렇다고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매월 적립 투자금이 줄었든 것으로, 현재 미국 직투 계좌에 투자하는 금원은 매월 50만원 정도이다. (과거에는 매월 200만원 정도로 우선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였다)

 

투자금이 줄어든 이유는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이다.

 

①가장 주된 이유는 와이프가 일을 쉬고 있다. 와이프는 작년 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의 학교 적응을 도와주기 위하여 일을 그만두었다. 초등학교 3-4학년 즈음 되면 다시 복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결국 와이프의 휴직으로 인한 수입의 감소로 투자금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②연금저축 펀드의 소득공제 한도 증가(400만원→600만원)에 따른 자연스러운 감소이다. 이는 투자 계좌만 변경된 것일뿐, 총 투자금에 차이를 발생시키지는 않기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연금저축 펀드가 우선순위에서 앞선 것일 뿐이다.

 

③초등학생 아들의 성장 및 물가상승 등 생활비 증가에 따른 요인이다. 최근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인하여 관리비 등 고정비용은 물론 생활비도 늘어나게 되었다.(급여 인상분으로 커버될 수준이 전혀 아니다. 매우 슬픈 현실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기에 받아들여야 한다) 더욱이 아이가 성정하면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아이를 처음 키우는 것이어서 사전에 예상할 수 없었던 지출이 늘어난 것이다. 앞으로 아이가 커가면서 이런 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에 와이프가 복직하기 전까지는 더욱 유의하며 지내야 한다.

 

기존에(맞벌이) 미국직투 계좌 투자금은 매월 약 200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위와 같은 요인들로 현재는 매월 50만원을 투자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와이프의 휴직인데, 부모로서 외아들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함께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에 선택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 도리어 더 오래 함께 해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다. 사랑한다 아들!

 

5. 배당금 재투자

 

미국 직투 자금은 줄었지만, 그 동안 꾸준히, 공을 들여 만들어 가고 있는 황금 농장에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실질적으로 미국 직투 자금은 140만원 정도이다. 현재 연 배당금은 12,700,000원(세후 10,795,000원)이고, 월평균 배당금은 1,058,333원(세후 899,583원)이기에 평균적으로 매월 899,583원을 재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배당금이 입금되면 그 날, 늦어도 그 주 안에 직투계좌에서 환전없이 달러로 재투자된다.

 

 

 

이렇게 꾸준히, 묵묵히, 원칙에 따라 투자를 지속하다보면, 나를 경제적 자유로 인도해줄 배당금은 더욱 늘어갈 것이다. 배당금은 내가 일하는 동안에는 계속 재투자 될 것이다. 그리고 황금 농장이 점점 커지면 나중에 소중한 배당금은 나와 내 가족들을 지켜주는 강력한 힘으로 보답할 것이다. 부디 그 때까지 무럭무럭 성정해 나가길 바란다.

 

6. 마치며

 

경제적 자유를 향한 투자 여정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스스로 찾아보기도 하고 나중에 아들이 조금 더 크면 함께 의견을 나누며 비전과 통찰을 공유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아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올바른 소비교육, 경제 상식에 대한 교육을 해 나갈 것이다.

 

나의 투자 목적은 일차적으로 노후 대비, 더 나아가 조금이라도 더 일찍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것이다. 현재 총 4개의 계좌에서 5가지 방법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종목선택은 신중하되 매수는 정해진 일자에 시장가로 매수한다. 그러다보니 투자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물론, 투자의 방향성에 대하여는 평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늘 고민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변도의 투자가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지 등을 말이다.

 

그래서 평상 시에는 최대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국제 정세나 경제에 늘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하루하루의 주가나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과 주식을 이길 수 있는 자산은 없고 그 중심에는 아직 미국이 있다. 나는 오늘도 밝은 미래를 그리며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