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연금저축 포트폴리오 (feat. 연금저축에 투자하는 이유)

Tmic 2022. 10. 10. 11:28
728x90
반응형

1. 들어가며

  연금저축은 노후자금 마련 목적 뿐만 아니라 연말정산 소득공제 및 다양한 세금 혜택이 있어 많은 직장인들이 투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발생 직후 미국의 초저금리,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자산시장의 급격한 상승을 목격한 사람들이(기존 투자자 뿐 아니라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주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이는 연금저축 신규가입 증가는 물론 기존 연금보험, 연금신탁 가입자들로 하여금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연금저축펀드 신규 계좌 개설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였다고 한다.

 

  연금저축은 매월 소득의 일정부분을 저축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주로 펀드나 ETF 상품에 투자한다) 노후자금을 마련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매월 적립식으로 시장지수나 유망산업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보험, 예금, 신탁 대비 높은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고, 이는 노후에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의 공적연금을 훌륭하게 보완해 준다. 특히, 최근에 국민연금의 한계가 드러나면서(2050년경 적립금 고갈) 개인연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에는 이와 유사한 401k라는 상품이 있는데, 최근 401k 퇴직자들이 백만장자가 되어 은퇴한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다만, 개인연금저축은 장기적인 금융상품이기에 가입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수십년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이 점은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혜택을 누리기 어렵고, 중간에 해지하게 될 경우 기존에 받은 세금혜택까지 모두 반환하여야 한다.(강제성이 없다보니 실제로 해지율도 매우 높은 편이다.) 그렇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가지고 미래의 나에게 월급을 준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이렇듯, 연금저축은 본래의 취지에 따라 장기적으로 꾸준히 적립,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나의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금융상품이다. 나 역시 해외 주식 투자와는 별개로 연금저축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데, 이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①자동이체, ②무지성 적립매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연금저축에 들어가는 돈은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 처럼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비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훗날 이 돈이 다른 돈들을 불러와 나와 내 가족들에게 평안과 안식을 줄 것이라는 흐뭇한 상상을 하곤 한다.

 

2.  연금저축 포트폴리오

 

연금저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우선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였다.

 

① 자본주의는 우상향한다. (자본주의 상징이자 패권국가인 미국에 투자하자)

② 20년 이상 용도가 없는 매우 건강한 돈이다. (시장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꾸준히 적립하자)

③ 과학,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산업을 예측하지 말자)

④ 그럼에도 미래는 불확실하다. (국가에 분산투자하자)

 

위와 같은 원칙에 따라, 

미국시장에 70% (S&P500 35%, 나스닥 35%), 유럽, 신흥국, 중국테크기업에 각각 10%의 비중으로 투자하게 되었고(미국 주식은 직접 투자도 하고 있기에 국가 분산을 더욱 고려하게 되었다) 현재 비중은 아래와 같다. 채권이나 원자재 등에 투자하지 않은 이유는 ①,② 원칙에 기인한다. 용도가 없는 건강한 돈이고,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므로 굳이 수익률이 낮은 채권 등에 분산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시계열이 길어질수록 주식시장이 손해를 볼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

 

 

3. 마치며

 

 나는 나와 내 가족들을 위하여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 우선순위는 ①연금저축(공과금으로 인식한다), ②미국주식 순이다. 그래도 남는 현금이 있으면 CMA에 예치한다. IRP의 경우에는 그 동안은 납입을 해왔는데, 안전자산 비중 및 내년부터 연금저축 소득공제 한도금액이 상향된다고 하기에 이를 계속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나는 우리 가족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처한 환경,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는 하지 않는 자본가가 되기 위해 매월 가처분 소득의 일정 부분을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위대한 기업을 만들 수 없다면 위대한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여 동행하는 방법 뿐이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작정이다. 

반응형